전문가들은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볼까? 우선 무역 분쟁에 있어서 중국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본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미중 무역 분쟁의 큰 피해자 중의 하나가 한국이다. 앞으로 과연 무역구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민간기업도 정부도 예측할 수가 없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면 휴전 모드로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은 결코 끝날 수 없다. 양적인 공업국에서 질적인 기술국가로 변모하려는 ‘2050’ 계획을 중국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첨단 산업은 군사기술과 직결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재민 서울대 교수는 잠시 휴전해도 몇 년 후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그 때 한국은 사드 사태보다 더 심각한 선택을 양국 사이에서 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데이빗 샴보 교수는 ‘중국의 첨단 산업 개발은 정부가 주도하는 하향식이고 또 중국은 민주화를 스스로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중진국을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현되지도 않는 사회주의 이상을 아직도 붙잡고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독재주의를 선택한 중국의 현실은 어떤가?
빈부격차를 설명하는데 널리 사용되는 지니 계수라고 있다. 지니 계수가 0.2이하면 아주 평등한 사회이며 0.2~0.4 사이면 약간 불평등한 사회이고 0.4가 넘으면 불평등이 상당히 심각한 사회로 본다. 1900년대 말까지만 해도 중국의 지니 계수는 위험경계선으로 분류되는 0.4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 0.4를 돌파했고, 2012년에는 0.49에 육박했다. 비공식 통계로는 폭동을 유발할 수준인 0.5를 넘는다고 하며,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 중국의 지니 계수가 0.55선으로 사회 안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0.6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측만 할 뿐 아무도 예견할 수는 없는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 기독교 선교적 측면으로 볼 때 중국은 독재와 교만을 버리고 결국 자유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믿는다. 왜냐하면 실크로드를 따라서 복음이 출발했던 터키와 유럽까지 세계 선교를 완수하기 위해서 북한과 중국이 자유 개방되어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 들어가 있던 4천명의 한인 선교사 중에서 시진핑 집궈 이후 1천명 가까이 추방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교만하고 강퍅한 정치가의 마음이라도 바로를 굴복시킨 하나님의 손길 앞에서는 굴복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우리 크리스천들이 내다볼 수 있는 중국의 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