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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헌신대에 나오는 이유(2019.04.26 )2021-02-16 09:50
작성자user icon Level 10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헌신대를 설치하였고, 2014년에 헌신대에 나와 기도하는 의미에 대해서 칼럼으로 쓴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에 주로 헌신대에 나와서 기도를 받으셨는데, 아직까지도 우리 교회의 문화로 정착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배 중 헌신과 결단의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나가지 않는데 본인 혼자만 나가는 것이 어색해서 속으로만 결단하고 돌아간 경우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달부터 목자 목녀님들에게 부탁했습니다. 헌신대에 나오는 것이 우리 교회 문화로 자연스럽게 정착될 때까지, 목자 목녀님들이 한 달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순서를 정해서 헌신하시는 모범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헌신대에 나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주일 예배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하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예배가 내게 좋았다, 혹은 무감동이었다’는 등 나의 만족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기에 의지적 결단과 헌신이 더 중요합니다. 헌신대의 의미에 대해 최영기 목사님은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기독교는 고백의 종교입니다. 고백이 공개적이면 공개적일수록 결심의 심도가 깊어집니다...앞으로 걸어 나와 헌신하는 것은 자신의 결단과 결심을 예배 참석하게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표하는 고백의 표현입니다. 이처럼 공개적으로 헌신과 결심을 알리는 것은 본인에게도 유익이 되지만 예배에 참석한 분들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특히 헌신할 것 같지 않은 사람이 헌신하겠다고 앞으로 걸어 나올 때에 감동이 큽니다.”

두 번째 의미는 등록, 수강, 사역 등에 대한 신청입니다. 사람에게 약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약속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끝까지 완수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마지막이 개인적으로 목회자의 기도를 받는 것입니다. 몸이 아픈 분들은 나을 때까지, 문제가 있는 분들은 해결될 때까지 계속 헌신대에 나오셔서 안수기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헌신대에 나와서 카드를 작성하신 분들을 위해서 한 주간 동안 집중해서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헌신대를 사용하실 분은 다음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그날 예배 중에 성령께서 헌신에 대한 감동을 주시면 예배의 마지막 회중 찬양 시간에 헌신대로 나오셔서 무릎을 꿇으신 채 헌신카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헌신카드는 헌신대 위에 있습니다. 헌신카드를 작성하셨으면 계속 무릎을 꿇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축도 후 예배를 마치고 제가 헌신대로 가서 안수기도를 해드립니다. 기도를 받으신 분은 일어나셔서 조용히 나가시면 됩니다.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예배를 마치면 교인들은 조용히 퇴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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