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재활용품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었습니다. 교회 주차장에 있는 쓰레기통(dumpster) 중에서 왼쪽에 있는 것이 쓰레기용이고 오른편에 있는 것은 재활용품 수거용입니다. 교회 쓰레기를 버리실 때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한국에 비하면 아직도 분리수거나 재활용품 사용 법규가 초보수준입니다. 한국에 가보니까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을 완전히 분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땅이 넓은 미국도 점점 쓰레기 처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쓰레기 회사들이 수거비용을 많이 받는 이유는, 일단 수거하고 나서 자기들이 다시 분리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쓰레기를 아무데나 불법 투척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세계 평균치보다 3배나 높은 쓰레기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연간 배출되는 쓰레기는 텍사스주를 2번 덮을 정도로 많습니다. 재활용되지 않는 프라스틱병들은 바다로 흘러나가 결국 거대한 프라스틱 대륙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한국 발 불법 쓰레기가 필리핀으로 수출되었다가 망신을 당하고 다시 가져온 사건도 있었습니다.
대안은 재활용품을 분리하고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스타벅스도 작년부터 종이 빨대를 도입했고, 오레곤주도 내년 1월부터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크리스천들은 법으로 규제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할 청지기의 사명이 있습니다. 본 교회에서는 몇 년 전부터 1회용 컵 대신 스테인레스 컵을 식기세척기로 닦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1회용 용기 대신 안전한 ‘멜라민’ 접시를 사용합니다. 설거지의 부담이 있지만 식기 세척기를 활용하시고 약간의 노동을 감수하더라도 환경 보호에 작은 일익을 담당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