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을 모인지 만 5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목장을 모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독자성’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구역을 해오셨던 교인들은 목장도 ‘교회의 한 기관’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목장은 하나의 독립된 교회이며, 목자는 평신도지만 하나의 독립된 목회자’라는 개념을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그런 인식을 대부분 습득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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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목장들이 모여서 초원을 이루고, 초원이 모여서 ‘온누리성결교회’와 같은 가정교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목장의 연합체는 시너지를 갖습니다. 목장이 연합해서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고, 함께 교육부와 기타 사역부서를 활동하고, 함께 모여 삶공부를 합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는 각 목장의 독립성과 동시에 한 교회의 연합성을 갖게 됩니다.
처음에 각 목장의 독립성을 형성하기 위해서 그동안 모든 것을 목장중심으로 움직였습니다. 야외예배도 목장별, 주일 식사봉사도 목장별, 수요일 찬양도 목장별로 담당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목장식구들끼리는 한 식구같이 친근해졌는데, 다른 목장의 교우들과는 교제의 폭이 제한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한 공동체성을 추구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초원별 연합 행사를 가진 목장들도 있습니다. 목원이나 VIP가 거의 없어서 분위기가 침체된 목장들은 서로 연합목장을 해도 좋을 것입니다. 삶공부를 13주 동안 같이 하면서 서로 친해지기도 하고, 지역봉사, 중보기도팀, 교육부 등 사역부서(팀)에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타목장의 교우들과도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보게 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목장에 우선순위를 두시고 교회 생활을 하시되, 목장 밖의 교우들과도 폭넓은 교제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목장을 초월하고, 나아가 개 교회 이기주의도 초월해서 우리는 모두 한 교회라는 연합성을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