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11월이 끝나고 12월 초에 사무총회를 개최합니다. 어떤 교단에서는 ‘공동의회’라고도 합니다.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를 계획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재정적인 결산과 예산이 주요 의제이고, 교회의 여러 부서와 사역팀을 이끌어갈 봉사자들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의제입니다.
올해 2019년은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5년이 되었고, 새로운 교회건물을 건축하기로 결의하고 모금을 시작한 지 2년이 된 중요한 해였습니다. 감사한 것은 건축계정이나 특별헌금을 제외한 일반경상비 수입이 작년 결산에 비해서 10%가량 증가했고, 올해 세운 예산보다도 6.7% 초과한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며 계획했던 대부분의 사역들을 재정적인 제약 없이 마음껏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계정도 건축헌금 작정을 시작한지 2년 6개월 만에 40만 불 넘게 모금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목표로 세웠던 30만불 대비 138%가 이미 달성이 되었습니다. 모두 빠듯한 가정 경제 속에서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기쁨과 자발성을 갖고 힘에 지나도록 헌신을 해주신 결과입니다. 그것보다 더 감사한 것은 건축을 진행하면서 불평이나 부정적인 여론 없이 한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올해 영혼구원의 결실이 미약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합니다. 눈에는 결실이 보이지 않았지만 땅 속에서는 씨앗이 발아하고 있고 조만간 싹이 나고 꽃이 필 것을 믿습니다. 모두 각자의 사명의 자리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