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 전 오레곤 밴쿠버 지역의 교회 연합회 총무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계속 이어서 연합회장을 맡았어야 하는데, 저는 워낙 대외 활동이나 감투를 부담스럽게 여기고 본 교회 목회에 집중하기를 원해서 살짝 빠졌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더 이상 사양할 수가 없어서 결국 교회연합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여쭈어보았습니다. 올해도 관례대로 해오던 연합 행사를 그대로 추진하면 무리가 없고 저도 적당히 1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겠지만,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이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조금이나마 성취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예년에 추진하던 부흥회, 찬양제, 선교대회 등 집회 중심의 행사를 일시 중단하고, 각 교회가 이 시대에 맞는 건강한 교회관과 영적 리더십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행사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기도 부탁을 드리자면, 이 지역에는 약 38개의 한인교회가 있고 그 중 23개 교회가 연합회에 가입하여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교회들이 협력하여 교회가 먼저 하나되는 모습을 사회에 보여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월 10일(금)-11일(토)에는 [선교 워크샵]이 있습니다. 각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선교담당자들, 그리고 선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함께 모여서 3가지 주제발표와 질의, 1개의 국내 선교 사례 발표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선교의 당위성과 열정 뿐 아니라 실제적인 선교 전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해주세요.
6월 9일(금)-10일(토)에는 [교회 리더십 세미나]가 개최됩니다. 강사로는 미주성결대학 총장이신 이상훈 교수님과 미주가사원 총무이신 김종욱 장로님(올랜도비전교회)을 모십니다. 주제는 선교적 교회론과 평신도 목양의 이론과 실제입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서 각 교회가 평신도 목양 사역과 지역 전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제로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10월 20일(금)-21일(토)에는 이 지역 [영어권 사역자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휴스턴서울교회 영어회중(NLF) 담임하시는 신동일(Eric Shin)목사님 부부를 강사로 모십니다. House church와 이민2세교회의 미래에 대해서 후배들에게 강의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기도 뿐 아니라, 여러분들도 해당되는 행사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섬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봉사도 부탁드립니다.
(교회연합회 공식 홈페이지: http://ovck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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