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주간에 링컨과 음악가 포스터의 고향인 켄터키주에서 개최된 ‘목회자 컨퍼런스’에 처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목회자 세미나’에서 겨우 가정교회의 배이직을 습득했다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사역의 실제적인 준비를 점검할 수 있었고 영적으로 재무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사원에서는 일 년에 두 번 목회자 부부가 모두 참석하기를 권장하는데 이번에 가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목회자든 평신도든 사역을 1년 정도 하면 지치기 마련인데, 목자 부부들도 내년 7월에 휴스턴에서 열리는 목자 컨퍼런스에 꼭 가셔서 재충전을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1년 전 부터 가정교회를 준비하면서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게 될 분들의 여비 보조와 각 목장의 선교비 매칭 펀드에 대해서 예산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많은 분들이 평신도 세미나에 신청하여 참석해왔기에 내년에는 목양부에 대한 예산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번에 아내와 함께 처음으로 연장교육에 참여하면서 가정교회 첫해부터 무리한 재정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항공료 지원만 받고 숙박(등록)비, 관광비, 랜트카 등의 이동비용은 사비로 충당했습니다. 내년 4월에는 산호세에서 개최된다고 하니 좀 수월하게 다녀올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와 아내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받은 은혜와 깨달음은 너무나 많아서 차차 나누어야겠지만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우리 교회가 너무나 바른 길을 선택했다는 것과 목자, 목녀(부)로 헌신한 것 역시 힘든 길이지만 결코 후회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지만, 가장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주최 교회의 목자 목녀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본당 뒤에서 목자 목녀들이 입장할 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120명의 목사 사모 선교사님들이 기립박수를 치는 장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분들도 울고, 격려하는 목회자들도 울었습니다. 먼 훗날 천국에 입성할 때, 천군천사들이 도열하여 영혼구원에 헌신한 우리들을 이렇게 환영할 것입니다. “목사의 기립박수를 받는 평신도” 이것이 바로 가정교회 스피릿(정신)의 한 단면일 것입니다. (강재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