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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평세 마치고 휴가 떠나며"2025-06-15 21:17
작성자user icon Level 10

이번에 평신도 세미나를 세번째 주최했습니다. 힘들었던 점은세미나 진행을 위한 사무용품, 주방용품 등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서 찾아오는데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우리 교회 건물이 있고 세미나 관련 물품들을 한 장소에 보관하면 훨씬 쉽겠습니다. 

 

또 한 가지는 등록 인원이 저조했던 점입니다. 작년에는 24명이 등록하셔서 방배정에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한 가정에 한 명씩 여유있게 배정했습니다. 혹시 인원이 적어서 분위기가 침체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인원이 적으면 적은데로 편안한 분위기여서 감사했습니다.

 

처음 두번 개최할 때에는 보이는 부분을 최고로 잘 해보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고, 이번에는 보이는 것보다 참가자들의 마음과 소속 교회에 대한 귀중함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뭔가를 보여주려는 것보다는 그 분들의 교회와 신앙여정을 돕고 축복하는데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감사했던 것은, 각 목장과 여러 교우들의 봉사와 참여가 새삼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평세를 하던 말던 모른 척 하면 그만인데, 그래도 오셔서 돕고 섬기려고 애를 쓰시는 모습이 고맙고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호스팅하시고 봉사해주신 교우들께 다시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오늘 주일 저녁에 공항에 나가서 밤 비행기를 타고 오클라호마로 갑니다. 이번 휴가는 사실 절반은 휴식이고 절반은 일입니다. 앞으로 주택을 매각하고 당분간 살게 될 RV를 픽업하러 가는 것입니다. 가까운 로컬에도 딜러들이 있지만, 너무 비싸고 선택의 폭이 좁아서 결국 멀리에서 사가지고 끌고 오게 되었습니다. 총 3,500마일을 운전해서 토요일 저녁까지는 귀가할 계획입니다. 

 

긴 트레일러를 토우해서 장거리 여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미리 안전 장치를 3중 4중으로 추가로 준비했으니까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기도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안내양이 옆에서 도우미로 따라가면서 졸음 운전 등을 감시할테니까 안심입니다. 주말에 비소식이 있는데 모두 평안하시고 다음 주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