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 주말까지 휴스턴 교회에서의 2주간 연수를 마치고 저희들은 이번 주간에 달라스를 거쳐 캔사스 시티로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두 주간 동안 휴스턴 교회에 부속된 연수관(Guest House)에서 평생 잊지 못할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연수관에 도착하니까 벌써 오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백석대학 교수이신 홍목사님 부부, 대구에서 목회하시는 김목사님 내외, 에콰도르에서 선교하시는 박선교사님, 이렇게 7명이 연수관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사역에 대해서 대화하는 가운데 위로와 도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수 프로그램은 휴스턴 교회 담임목사님과의 면담, 평신도 리더들의 가정사역 현장 탐방, 교회 각종 회의 및 교육 현장 참관 및 인터뷰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문 사역자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성경적이고 건강한 교회상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었고, 기타 효과적인 리더십과 목회자로서의 자질에 대해서 큰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신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귀중한 노하우들입니다. 이런 재교육의 시간들을 통해서 깨달은 것은 ‘그동안 나름대로는 열심히 한다고 했던 나의 목회 사역이 참 엉터리 같았구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올바른 성경적인 목회를 해보아야 겠다는 열정으로 마음이 뜨겁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평신도들의 활약상입니다. 예배 때 마다 간증자들이 생생한 고백을 하는 것을 들었고 평신도들이 여러 사역현장에서 말없이 봉사하고 헌신하는 모습들을 목격하며 마치 사도행전을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문제가 없는 완전한 교회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체류하고 있는 동안에도 몇 가지 이슈가 논의되는 것을 보았지만, 영혼구원이라는 분명한 목표 앞에서는 어떤 문제들도 서로 이해되어지고 해결되어지는 성숙한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전혀 상관도 없는 타지의 목회자들에게 최고의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정성을 다해서 대접해주고 협력해주는 휴스턴 교인들을 통해서 “섬김”의 스피릿을 마음 깊이 간직해서 돌아갑니다. (텍사스에서 강재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