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목장: Youth 목장
▶소식 및 기도제목:
코로나 팬데믹의 혼란속에서도 은혜와 자비하심으로 지키시며 보호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 그리고 모든 영광을 돌려드리며 함께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신 귀한 교회들과 동역자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멕시코 소식을 전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서도...목장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위협이 이제는 너무도 가까이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세기가 두려우리만치 전파될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섬기는 교회에서 함께했던 형제가 주님 품에 가는 일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주 안에서 함께 예배하며 찬양하기를 즐겨했던 호르헤 형제가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격리 중 주님 품에 갔습니다. 다시 이 땅에서 만날 수 없음에, 슬픔이 있었고, 아쉬움이 있었지만 천국에서 주님을 뵐 소망으로 죽음을 맞이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땅에만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죽음은 두려움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는 잠시의 이별에 대한 슬픔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영원한 생명되신 그분을 뵐 수 있는 기쁨이 있기에 위로와 힘을 얻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목장 분가가 있었습니다. 다빗과 블랑카부부도 자매가 일하던 곳에서 감염되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집에서 2주간을 격리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회복된 후 목장분가를 통해 목자로 섬기는 복을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후유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더욱 기도로 믿음안에서 신실하게 서가는 형제,자매로 인해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섬김의 기쁨-아우아룰꼬 예배당 건축>
COVID-19가 심해지면서 정부에서도 다수가 모이는 모임들을 자제시키고 있는데, 특별히 어려움 중에서도 모이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까를로스(Juan Carlos) 목사님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빌려 사용하던 예배장소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 성도들과 함께 마련해 놓은 작은 땅에 예배당을 건축하려고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것이었습니다. 1차로 8미터에서 12미터 되는 공간에 벽을 쌓아 지붕은 천막을 치고 예배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저희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건축비용을 후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자들을 비롯한 저희 교회의 형제들이 직접 지어주면 좋겠다며 자원해서 건축을 돕기로 결정하여, 함께 가서 기쁨으로 예배당의 벽면 골조와 벽돌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형제들과 함께 오고 가면서 주님을 찬양하는 기쁨을 맛보았을 뿐 아니라, 주님께 받은 사랑이 강권하기에 섬기기를 기뻐하는 형제들을 보면서 벽돌 한장 한장이 쌓여 예배당 건물이 완성된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들인 우리가 교회로서 함께 지어져가는 은혜를 허락해 주심이 얼마나 큰 복인지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경을 넓혀 주시는 주님>
섬기고 있는 교회 청소년, 청년들과 함께 처음으로 인디언마을에서 청소년, 청년 연합 수련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장소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인디언 청소년 형제, 자매들에게는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의 모임에 대한 즐거움과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반응하는 인디언 마을의 청년들을 보면서 주께서 새롭게 지경을 넓혀주시며 복음을 통해 믿음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계심에 감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두랑고 주에 있는 라스 필라스(Las Pilas)마을에서 사역을 시작한 프란시스코, 마엘라 부부의 거처와 예배당 건축을 위해 8명의 성도들이 사역자부부와 함께 벽돌 3,000여장을 만들어 굽기로 했고, 그 외의 필요한 약간의 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모두가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사단은 여전히 자신의 일에 중단함 없이 집중하고 있기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지는 사역에도 더더욱 지체할 수 없이 계속되어져야 함을 보면서 섬길 수있는 지경을 넓혀 주시며 사용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크나큰 감사가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일상이 되어버린 듯한 지금, 예전과 동일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과 맡겨주신 사명으로 인해 코로나와 더불어 여전히 나아가야 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인디언마을의 형제, 자매들 그리고 현지목회자들은 잠시 멈추었던 시계를 다시금 돌려보려고 애쓰고 있고, 이런저런 자문을 구해올 때면, 제 자신에게 도전해 주신 믿음의 말씀들을 함께 이야기하며 서로를 격려해가며 함께 걸어가는 것 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기에 더욱 담대한 믿음을 허락해 주시도록 기도하며 오늘도 주님을 향해 나아갑니다.
멕시코에서 2021년, 1월에...
추기성, 정지연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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