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험하는 삷 (하경삶)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가 보내신 예수님을 아는것이 핵심이라는 교재의 저자, 블랙가비 목사님의 말씀으로 시작한다. 첫단원의 시작은 당연하고 평범한 말씀 같지만 “어떻게?” 라는 의문을 가지고 난 이공부를 시작했다. 처음 몇단원은 마음에 와닿는 예도 많았고 실질적이면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른 관점에서 볼수 있게 해주는 시간이었어서 나도 정말 하나님을 경험하고 나의 생각과 삶이 너무 어렵지 않게 바뀔것 만 같았다. 9 단원 “순종”의 단계에서 부터는 하경삶을 공부하는 시간과 준비하는 시간들이 힘들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시간은 나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고 동기들 모두 비슷한 경험을 하는 것 같아 좀 위로가 되기도 하고 목사님의 응원과 기도가 많이 도움이 된것 같다.
하경삷의 첫단계는 “하나님은 나의 주위에서 나를 통해 일하신다” 이다. 이사실은 나를 너무 설래게히는 말씀이었다. 목사님께서는 이 수업을 들을 정도의 수준이면 우린 하나님을 경험하는 실체, 즉 7 단계, 중애서 반이상은 벌써 경험 했을것이고 대부분의 우리는 믿음의 갈등과 조정의 단계에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것은 5 단계, 6 단계이다. 하지만 나의 하나님의 경험이 아직도 첫단계에서 이렇게 설래는 사실이 왠지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직도 초보같다는 생각에 일단원 수업부터 좀 주눅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나의 몇십년동안의 믿음은 많은 부분이 단지 종교활동에 지나지는 않았었나 하는 희개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의 나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나의 방법과 공식대로 나를 인도하시도록 원하고 기도 하는 것이었다. 난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신앙 생활을 했었다. 하나님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는 나의 계획은 중여하지 않다는 것, 그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내중심적이라는 말씀이 나의 여태 신앙 생활을 지적하는 것 같아 힘든 순간도 있었다. 사실, 하경삶 2기 동기분들이 아니었음 아마 자격지심에 포기했을지 모른다. 목사님과 동기분들의 숨김없는 나눔, 격려, 기도로 끝까지 잘 마칠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동안 내 주위에서 있었던 일들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그 계획안에 나는 작은 역할을 맡아 해야하지만, 나의 성품과 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아 하나님께서 나를 준비 해주시는 것을 이 공부 과정을 통해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교회가 목장을 시작하고 난 우리 부부를 영어권 목장의 목자, 목녀로 쓰시지 않을까 생각했고 거기에 대해 기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기도 했던것은 당연히 어른 목장이었다. 그것이 왜 당연히 그랬어야 하는것은 나도 확실치 않지만 그러는 것이 내가 대화할 수준이 비슷하고 생활 환경도 비슷한 목원들을 만나고 목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 나의 편견이었다. 대학생이나 청년목장을 맡는것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 목사님께서 말씀 하셨을때도 난 내 남편이 아마 안할것이라는 것과 나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 우리 아이들과 그 친구들과는 목장을 할수 없다는 것이 내가 둘러대는 이유였다. 하나님께서 그의 목적을 이루시려 나를 초청하셨을때 난 “제 남편이 준비가 안됐을것 같은데요. 전 청녀 목장보다는 어른 목장을 잘 할수 있을것 같은데요” 라고 하나님의 목적 보다는 내 중심적이고 하나님께서 그의 목적을 나에게 맞추어 바꾸시도록 기도 하고 있었다. “현재 내가 있는 곳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실것인가를 이해하는 것이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라고 블랙가비 목사님은 말씀하셨다. 내가 영어권 대학생, 청년 목장을 맡는 그 과정에 내가 하나님을 경험하는 모든 단계를 깨닫고 한일은 아니다. 하나님은 고집스럽고 모난 성격을 가진 나도 준비해서 쓰시기위해 나를 그분의 일에 동참하고 순종하도록 하셨다.
블랙가비 목사님은 또 “하나님은 언제나 자신이 하시고자하는 일을 계시하시기 위해 우리에세 말씀하시지 우리가 그분을 위해서 무엇을 하기를 원하셔서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라고 하셨다. 내가 우리 교회 처음 영어권 목장, 클레이 씨티목장에 있었을때 영어권 목사님이 떠나셨다. 그때 난 우리교회는 다른 영어권 목사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할수있는 일이 없다는 편견에 빠져있었다. 나의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에 근거 하지 않고 우리 교회 제정적인 한계, 영어권 목사님이 안계신 환경적 제한 이런것들 안에서 하나님의 임무를 성취하려고만 했었다. 하경삶을 통해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는데 있어서, 하나님 나라의 방법으로만 성취된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은 하고 싶으신일은 언제든지 일을 완수하실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영어 예배, 영어 목장이 그예들이다. 하나님은 쉬지않고 내 주위에서 일하시고 나를 준비시키시고 변화하게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분의 목적을 우리교회에서 이루시고 있다.
하경삶은 어렵기도 하지만 여태 했던 성경공부중 가장 재미나고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꿔준 시간이었다. 하경삶 교재에서는 한 과가 끝나면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오늘 학습에 대한 반응으로 하나님은 당신이 무엇을 하기 원하십니까?”. 하나님이 내가 하기를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하나님과의 코이노니아이다.
봉지혜
"하나님은 당신이 당신의 목숨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기 원하십니다. 당신이 하나님만 사랑할 때, 하나님은 당신을 향한 사랑 때문에 당신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하경삶을 공부하면서 나에게 깊이 와닿으면서도, 그동안 내가 놓치고 살았던 내용이었다. 주님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하려는 앞선 마음보다는, 가장 먼저 목숨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고, 그 말씀에 맞춰 조정하려고 고군분투하니, 결국은 순종하는 삶이라는 원리를 깨닫게 하셨다.
여느 삶공부와 마찬가지로, 성경 지식을 채우는 것보다는 성경 원리대로 그 삶을 살아내는 지난 13주의 훈련의 시간이었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앞으로도 그런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과 또 매일의 삶을 훈련의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 소개된 조지 뮬러의 '하나님의 음성을 구별하기 위한 방법'처럼, 내 마음에 내 뜻이 한 치라도 남아있지 않는 상태가 되기를 구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말씀, 환경, 그리고 마음 속 평안이 있고 나면, 비로소 실천에 옮기는 삶,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살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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