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토)- "생각지 않았던 도움" (사도행전 23:25-35)
찬송가 435장
바울이 유대인들의 고발로 체포된 이후, 로마로 호송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천부장은 자신의 소임을 다해서 벨릭스 총독에게 바울은 인계합니다.
벨릭스 총독은 노예 출신에서 그 높은 총독의 자리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는 ‘벨릭스는 자신의 비위에 거슬리는 사람을 제거하려고 암살자까지 동원한 잔인한 인물’로 소개합니다. 그는 탐욕의 화신이었습니다. 역사가 타키투스는 벨릭스가 ‘노예의 마음을 가지고 왕의 권세를 휘둘렀다’며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벨릭스 총독의 호의를 입을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바울을 도와주었습니다.
로마군대의 천부장이었습니다.
그는 바울에게 혐의가 없다는 진술서까지 작성해서 총독에게 보고했습니다.
정치가들은 종교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그 종교를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항상 그런 얄팍한 생각만 있습니다.
우리들도 삶에서 나를 정말 도와줄 것 같은 사람에게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이 어려운 순간에 나를 도와줄 때가 있습니다.
바울이 일면식도 없는 로마의 천부장에게 호의를 얻은 것은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요, 바울의 남은 사명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기도)
1. 사람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다가 상처나 실망을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2. 오늘도 삶의 어려운 순간에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고 위로받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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