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월) “나약한 시드기야 왕” (예레미야 38:14-28)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매우 나약하고 두려움에 어쩔줄 몰라하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내세에 대해 확신하는 신앙심도 부족합니다. 나라와 백성들에 대한 염려보다는 자신의 안위에 급급합니다.
그러나 이런 나약한 군왕 시드기야를 멸시하기 전에 '내가 만일에 그 자리에 있었다고 크게 달랐을까?'를 생각해봅니다. 아마 내가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이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기울어버린 국운을 바꾸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럼 시드기야가 취해야하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빌론에게 항복하고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훗날에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키실 때까지 신앙을 회복하고 인내해야만 합니다. 다른 길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레미야를 통해서 수없이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주었지만, 어정쩡하게 바벨론에게 대항하다가 눈 앞에서 아들이 처형되고 두 눈이 뽑혀서 바빌론 포로로 잡혀가고 말았습니다. 죽을 때 까지 포로로 살다가 갔습니다.
그럼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메시지에 순종하지 않고 바빌론을 대적했을까요? 그것은 애국심도 용기도 아니었습니다. 친 이집트파, 반 바벨론파 신하들의 눈치를 보아야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순종합니까 아니면 사람을 더 두려워합니까? 겉으로는 충성되고 용기있게 보이지만, 실제로 내면은 이기심과 두려움으로 채워져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 1. 오늘 아침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믿음으로 결단하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2. 사람의 평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판단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3. 나의 판단력을 절대신봉하지 말고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겸손을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