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수) “승리 후 조심" (왕하 20:12-21) 찬송가 312장
히스기야가 성전기도로 앗시리아 대군도 물리치고, 면벽기도로 죽음의 고비도 넘겼습니다. 기도로 승리한 기쁜 순간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바로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맙니다. 신흥 바빌로니아의 사신이 병문안을 왔는데, 치유의 기쁨에 너무 들뜨고 방심했는지 불필요한 행동을 했습니다. 보물창고와 무기고를 다 보여준 것입니다.
당시에는 앗시리아가 큰 위협이었고 바빌론은 아직 큰 적국으로 여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장차 바빌로니아가 남유다를 침공하고 패망시킬 정도로 흥왕할 것을 몰랐습니다. 물론 히스기야 당대에 그런 불행이 닥치지는 않았지만 후대에 성취되었습니다.
영적 여정은 이렇게 승리하고 형통할 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럴 때 우쭐하고 방심하기 쉽습니다. 그럴 수록 더 겸비하고 묵묵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1. 좋은 일이 있을 때, 들뜨지 말고 더 겸손하게 기도하게 하소서! 2. 우리 당대에 고난이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후대를 위해서 기도를 쌓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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