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목) “겉과 속이 다른가?” (눅 11:37-44)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은 어떤 신앙을 갖고 있었을까요? 의도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어보려는 마음과 열심은 거짓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자기들이 배웠던 경건의 기준을 따라서 신앙관이 다소 편협하고 비판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거룩의 기준에서 벗어나면 용납할 수 없는 신앙관입니다. 그래서 우리 크리스천들도 신앙의 중심은 순수한데, 신앙의 관점이 건강하지 못하면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바리새인들이 주목한 거룩은 인간의 내면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다 쳐다보는 외적 경건에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정작 자기 내면의 상태는 잘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신앙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겉과 속에 괴리감이 커져갑니다. (42절) 한 예로 십일조는 철저하게 계산해서 드리는데 자기 마음 속의 ‘정의, 사랑’은 잘 점검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표리부동한 모습을 주님은 ‘겉은 깨끗한데 속은 더러운 잔과 대접’ 그리고 ‘평토장한 무덤’에 비유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신앙과 영성은 어떤가요? 겉으로는 경건하게 행동하면서도 내면의 감정과 생각은 추하지 않습니까? 겉으로는 사랑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이기적이고 매정하지 않습니까?
(기도) 1. 저희들의 마음과 생각, 감정이 하나님을 닮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2. 나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늘 낮은 마음을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