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토) “슬픔이 변하여 능력으로” (예레미야애가 1:12-22) 찬송가 280
일단 오늘 아홉 절의 짧은 본문 속에만 해도 ‘진노, 노여움’이란 단어가 여섯 번 나옵니다.
그 밖에도 진노하시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심판하시는 장면이 여러 가지 동사로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나타내신 진노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의로운 분노를 나타내신다면 우리 크리스천들도 정의의 분노를 표출해도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진노 중에도 그를 능가하는 사랑이 있으십니다. (시편 145:8) 주님은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렇지 못합니다. 인간에게는 그저 이기적인 동기의 분노가 지배적입니다. 정의와 공의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여전히 자기중심적이고, 또 무엇보다 그 분노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랑과 자비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의분을 함부로 흉내 낼 수가 없습니다. 분노를 통해서 성취하는 것보다, 파괴되는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분노의 감정은 들 수 있지만 그것을 12시간 이상 넘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에베소서 4:26) 화를 내더라도, 죄를 짓는 데까지 이르지 않도록 하십시오. 해가 지도록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
성경은 그 대신 기도를 하라고 말씀합니다. (딤전 2:8) 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이 화를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일이 없이, 모든 곳에서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기도) 1. 분노의 감정이 엄습할 때, 그것이 죄로 발전하지 않도록 다스려 주옵소서! 2. 나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정당화하는 거짓 신념에 속지 않게 하옵소서! 3. 우리의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기도로 속히 해결하는 지혜와 영성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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