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학생들이 올 여름 멕시코로 단기선교를 갑니다. YWAM이란 유서 깊은 선교단체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안전하고 유익할 것입니다. 다만 ‘San Diego’ 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육로로 이동하기 때문에 오레곤 북미원주민 선교보다 개인 참가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교회 선교부와 중고등부에서는 여름까지 여러 번의 기금모금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만 기금 모금을 하면 교인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몇 번 진행합니다. 3월 20일 (수) 오후 4-8시에 Clackamas 타운센터에 있는 ‘파네라’(Panera) 음식점에서 기금모금이 있습니다. 우리교회 이름으로 발행된 광고지를 가지고 가셔서 음식을 사서 드시면, 수익금의 20%를 중고등부로 돌려주게 됩니다. 그 시간에 많이 가셔서 매상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멕시코 교회가 주일 오후 4-10시 사이에 본 교회 건물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멕시코 본토에 가서 선교를 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자해야만 하는데, 가만히 앉아서 선교를 하는 셈입니다. 이런 선교적 취지를 갖고 부서장회에서 만장일치로 사용을 허락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건물관리부 측에서는 안전과 청결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멕시코 교회 측에 책임보험을 요구했고, 3백만 불 한도의 보험을 사서 만일의 사고가 생기더라도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놓았습니다. 영리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렌트비는 받지 않고 전기, 가스, 소모품 사용에 대한 유틸리티 비용만 요구했는데, 대부분의 히스패닉 교회가 그렇듯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경우 교회 청소봉사로 유틸리티 비용을 대치하도록 허락했습니다. 그 교회 교인들 중에 생계로 청소 일을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깨끗하게 청소하고 관리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혹시 불편사항이 있으시면 시설관리부를 통해서 의견을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 금요일은 3.1절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의 각 도시에서 한인들의 행사가 많았습니다. 오레곤에서도 한인회 주관의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오정방 한인회장님이 기독교 장로라 그런지 교계에서도 많이 참석하셨고, 본 교회 교우들도 한인회 행사 때마다 대거 참석해서 요즘은 자리와 음식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종교편향을 조심하면서도 기독교인들이 지역사회 일에 무관심하지 않고 적극 협력하는 모습은 귀감이 되고 간접 전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민족대표 33인 중의 16명이 기독교대표였고 유관순 열사도 천안 지령리감리교회 출신이었던 것을 보면, 당시 기독교인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얼마나 컸었나 하는 것을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이번에 기미 독립선언문을 본 교회 하인수 장로님이 이사 자격으로 낭독하였고, 그 33인 명단 중에는 본 교회 김완규 장로님의 이름(동명이인)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이 시대에도 우리가 사회에서 빛과 소금이 되고, 하늘에서 별처럼 영원히 빛나는 이름으로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