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자: 최현수 자매 (153 목장)
재작년 12월 말, 코로나가 막 시작될 무렵부터 저에게는 나름의 고난이 찾아왔었습니다. 제가 이제 껏 겪었던 고난 들 중 제일 힘든 고난 이였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을 때, 다행히 저에겐 목장 식구들이 있었고 사모님의 도움으로 마음을 추스리며 기도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제 의지로는 한번도 나가보지 않았던 새벽기도도 나가보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그렇게 제가 가야 할 길을 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가 점차 심해지고, 더 이상 새벽기도도 주일예배도 가기 힘들어 지면서 집에서 주일예배를 드리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은 느낌이였고, 집에서 따로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시간도 점차 줄어 들 때 즈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님 그저 그렇게 도달한 결과인지는 몰라도 나름의 고난의 종착점이 보였고 그 안에서 그저 다시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어느덧 또 한해가 흘렀고.. 작년 말 임신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한해가 정말 어떻게 흘러갔는지.. 괴롭고 힘들었지만 또 살아보려 노력한 날들이였는데.. 기쁘기도 하고 얼떨떨한 마음으로 임신을 받아들였을 때, 삶공부를 시작한 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때 처음 생명의 삶 들었을때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으로 삶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났고 또 채워지지 않은 그런 느낌들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였습니다.
그간의 고난으로 제 안에 든 하나의 확신은 저는 이제 확실히 고난 그 전의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고난 전의 저는 하나님을 믿기는 믿었지만 어찌 다가가야 할지 잘 모르는.. 그런 상태였다면 지금의 저는 이제 저에게 또 다른 고난이 생기면 기도로 먼저 하나님께 간구드리고 그것이 사소한 고민이던 큰 고민이든 하나님께 기도로 내려놓고 간구해야 한다는 것 을 알게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광야에서 40년을 기다린 이스라엘 백성들 처럼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로 간구해야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다리고 목자없이는 푸른목장에 갈 수 없는 양같이 그렇게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삶 수업은 저에게 다시금 성경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어떻게 성경을 읽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었습니다. 또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느꼈던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제 남편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는 것이였습니다. 그 전에는 전혀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었으나 요새 들었던 생각은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시기에 그를 저와 만나게 하셨고 저의 한 평생의 미션은 그를 위해 기도하고 수평적으로 남편을, 수직적으로는 제 아이 사역을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전에 제 기도에는 보통 저의 고민과 저에 대한 기도가 우선순위였다면 요새는 제 남편을 위한 기도, 또 믿지않는 시댁식구들을 위한 기도로 확대되어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어떻게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마지막 수업 시간에 배운 것 같이 우리가 순종하는 삶을 선택하면 미래가 잘 올 것이기에 그저 현재에 집중하며 또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하며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제가 쓰임 받을 수 있기를 바랄 뿐 입니다.
수업을 잘 이끌어주신 저희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이런 귀중한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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