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수) '화가 날 때' (요나서 4:1-5)
찬송가 424장
현대인들에게 분노조절 장애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질병입니다.
그런데 분노도 하나의 감정입니다. 분노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활용될 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문제는 분노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죄를 짓게 된다는 것입니다.
(엡 4:26) 화를 내더라도, 죄를 짓는 데까지 이르지 않도록 하십시오.
인류 최초의 살인자 가인도 왜 그런 불행한 인생이 되었습니까?
분노 때문입니다.
(창 4:5-7) 가인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지 않으셨다. 그래서 가인은 몹시 화가 나서, 얼굴빛이 달라졌다. 주님께서 가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네가 화를 내느냐? 얼굴빛이 달라지는 까닭이 무엇이냐? 네가 올바른 일을 하였다면, 어찌하여 얼굴빛이 달라지느냐? 네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였으니,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한다.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
분노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먼저 성경에서 뭐라고 경고하는지 살펴볼까요?
(잠언 15:18) 화를 쉽게 내는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지만, 성을 더디 내는 사람은 싸움을 그치게 한다.
(시편 37:8) 노여움을 버려라. 격분을 가라앉혀라. 불평하지 말아라. 이런 것들은 오히려 악으로 기울어질 뿐이다.
이런 성경구절을 잘 알면서도 왜 크리스천들은 분노를 다스리지 못해서 삶이 깨어지게 될까요?
분노의 #1 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조급함일까요? 타고난 성질 때문일까요? 감정이 아니라 생각이 문제입니다.
저는 분노의 가장 큰 적은 ‘분노의 정당성’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나의 분노는 나쁜 혈기가 아니라, 정의와 분별에 근거한 의로운 분노’라는 신념 때문입니다.
대게 성실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이 남에 대해서 판단을 많이 합니다.
자기 의가 강하게 되면서 분노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화를 내고도 그것을 죄라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분노는 정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요나서 4:9) 하나님이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박 넝쿨이 죽었다고 네가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요나가 대답하였다. "옳다 뿐이겠습니까? 저는 화가 나서 죽겠습니다."
이렇게 자기 신념이 너무 강하다 보면, 분노도 정당화 하고 심지어 하나님 앞에서도 분노를 표출하게 됩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 발표를 듣고, 너무 자기 기대와 다르니까 분개하면서 감히 주님께 대들었던 것입니다.
요나는 오늘 (3절)에서 제발 자기를 죽여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2장 물고기 뱃속에서 요나는 자신의 생명을 건져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죽여달라고 간청합니다.
요나는 1장에서 강퍅했고, 2장에서 겸손했으며, 3장에서 다시 강퍅해졌고, 4장에서는 비통해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up and down 기복이 심한 사람입니다.
그의 신앙관/신학관에도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2장)에서는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의 역사에 감사하고 찬양을 올려드렸는데, (4장)에 와서는 이방인 구원의 사랑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요나만의 모순만은 아닙니다.
많은 크리스천들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 기도할 때에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요청하면서도, 막상 타인의 허물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강하게 처분하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럼 도대체 요나는 왜 그토록 니느웨 백성들이 하나님께 용서받는 것을 못 마땅하게 여기고 있을까요?
이미 옳고 그름을 다 정해놓은 자기 자신의 강한 신념 때문입니다. 자기 색깔이 너무 강하면 잘 어울리기가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원색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빛입니다.
(마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한테 배워라. 그리하면 너희는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
그러니까 분노의 문제를 극복하려면,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비, 하나님의 온유, 하나님의 용서, 하나님의 인내...
이런 주님의 성품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야고보서 1:20, 우리말성경) 사람이 화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처럼, 우리가 분개하면서 질서를 잡고, 진실을 밝히려한다고 하나님의 정의가 구현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의가 이 땅에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기도)
1. 대부분의 분노가 정당한 것이 아니라 죄임을 알게 하옵소서!
2. 나의 주장과 신념을 절대화하지 말고 사람의 다양성을 수용하게 도우소서!
3. 나의 색깔이 아니라 예수님의 모습을 추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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