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토)- "나와 같이 되기를" (사도행전 26:24-32)
찬송가 565장
바울의 전도를 듣고나서 총독 베스도와 분봉왕 아그립바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베스도는 크게 소리 내서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라고 했습니다.
또 아그립바 왕은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라고 말했습니다.
베스도는 복음에 대해 거부하는 사람들을 대변하고, 아그립바는 복음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 결단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들의 성향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결코 반대한 적은 없지만 혹시 미온적인 태도는 없습니까?
주님께서는 라오디게아 교회를 책망할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3:15-16) 나는 네 행위를 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겠다.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내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반면 바울은 비록 죄수의 신분이 되었지만, 이렇게 결박 당한 것 외에는 베스도 총독도 아그립바 왕도 자기 처럼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영적인 자유함과 기쁨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러면 신앙이 간절한 사람과 미지근한 사람의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라오디게아교회의 경우를 보니까 답이 나옵니다.
(요한계시록 3:17) 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
그렇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하고 육신적으로 안락하면 사람이 간절한 기도가 안 나오는 법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영적으로는 오히려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사도행전 본문에서도 아그립바 왕이 신앙에 대해서 미온적이었던 것은, 그가 부족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가 진지하고 간절한 신앙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삶에서 실패자가 되고 하는 일마다 망해야 한단 말입니까?
그게 아닙니다. 그것 역시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말씀에 해답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3:19)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너는 열심을 내어 노력하고, 회개하여라.
아무리 삶이 풍요하고 하는 일이 성공했어도, 삶의 문제나 말씀을 통한 책망을 통해 회개하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가난해집니다. 그리고 다시 간절한 믿음이 생깁니다. 기도의 열정이 회복될 것입니다.
(기도)
1. 세상적으로 풍요하고 성공했다고 신앙이 나태해지고 미지근하게 식지 않게 하소서!
2. 마음이 식어질 때, 속히 회개하고 믿음의 결단을 하게 도와 주옵소서!
3. 비록 세상적 기준으로 최상의 삶은 아니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나처럼 되기를 바란다고 담대히 말할 수 있게 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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