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토)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기쁨" (눅 15:11-24) 찬송가 59장
아버지를 떠나 집을 나갔다가 돌아온 작은 아들과 늘 집에 있던 큰 아들의 이야기 입니다. 그들의 행위만 보면 집에 있던 큰 아들이 의인이고 작은 아들은 죄인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 중심을 보면 집 나갔다 돌아온 아들은 회개했고, 집에 있던 아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원래 유대인들과 이방인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모세의 율법을 잘 지키는 의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방인들은 악한 죄인으로 취급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심령보다 회개하는 심령을 더 좋아하십니다.
또한 유대 사회 안에서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스스로 의롭다고 여겼고, 세리와 사회적 약자들을 죄인 취급했습니다. 하지만 집나간 아들을 기다리시던 아버지가 아들 찾은 기쁨으로 잔치를 여신 것 처럼, 하나님께서는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어떨까요? 모태신앙과 같이 평생 교회를 떠난 적이 없는 착실한 교인들은 스스로 경건하다고 착각하여서 마치 집에 있던 큰 아들과 같지는 않습니까? 자기 스스로의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을 비판하고 정죄한 적은 없습니까?
또한 큰 아들이 공정함에 대한 생각 때문에 심지어 아버지를 향해서도 화를 냈는데, 그것은 니느웨 백성들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요나 선지자가 화를 낸 것과 비슷합니다. 나는 요즘 나름 정당한 이유를 들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화를 많이 내지는 않았습니까?
(기도) 1. 나의 종교적 열심을 내세우지 말고, 회개하는 겸손한 중심을 주옵소서! 2. 나의 기준을 너무 주장하다가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도와 주옵소서! 3. 오늘 오전에 진행되는 신축부지 야드 작업을 안전하게 마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