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토) “지금 여기" (눅 17:20-37) 찬송가 208장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해서 자신들의 나라가 해방될 것인지 항상 미래에 대해 궁금해 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도 아니고, 바로 우리 안에 이미 임했다고 다소 충격적인 답변을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장에도 동일한 말씀이 나옵니다. (사도행전 1:6-8) 사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나라를 되찾아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때나 시기는 아버지께서 아버지의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니, 너희가 알 바가 아니다.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자꾸 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문제의 원인과 해법이 우리 내부에 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먼저 임하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적인 천국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죽어서 우리는 천국에 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 살면서도 역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22절) '인자의 날' 즉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는 공중으로 임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재림 예수가 여기있다 저기 있다' 이런 거짓 소문들이 난무할 것입니다.
(34-35절)에 나타나는 것처럼, 어디 별난 곳에 주님이 계신 것이 아닙니다. 가정 생활과 직장 생활에 충실한 삶 가운데서 주님을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답을 멀리서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해답은 자기 내면에 이미 있습니다. 새로운 뭔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기도) 1. 하나님의 나라가 내 안에 먼저 임하게 은혜를 베푸소서! 2.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기 가정과 삶의 자리에 충실하게 하옵소서! 3. 자꾸 딴 곳에 눈을 돌리거나 환경에 핑계대지 말고 가까운 곳을 먼저 사랑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