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수) “높아지려는 욕구” (눅 22:24-34)
주님께서 마지막 식사를 하시고 이제 십자가를 지실 시간이 임박했는데, 제자들은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누가 더 높으냐? 누가 더 크냐? 하는 신경전만 벌이고 있었습니다.
주님 보실 때 얼마나 한심한 제자들의 모습입니까? 오늘 우리들도 주님 보실 때, 여전히 자기 감정과 입장에만 연연해하는 어리석은 모습은 아닐까요?
주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의 서열과 하나님 나라 제자들의 서열법은 다르다고 마지막 권면을 하셨습니다. 자기를 낮추고 섬기는 자가 천국에서는 으뜸이 되고 큰 자가 될 것입니다.
제자들 중에서 수제자라고 하는 베드로 조차 그렇게 큰 소리를 쳤지만, 막상 죽음의 위협 앞에서는 비겁하게 주님을 부인하고 맙니다. 주님께서는 이미 그런 제자들의 행보를 다 알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으려면 깨어 기도해야 한다'고 권면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모두 피곤해서 잠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시몬 베드로를 위해서 특별히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해주셨습니다. 우리들이 여러 신앙의 고비들을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자신의 영성이나 믿음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주님의 중보기도 덕분일 것입니다.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는 마귀, 그리고 밀 까부르듯 우리의 생각을 조종하는 사탄의 요구로부터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영혼을 붙잡고 계십니다.
(기도) 1.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2. 시험에 들기 전에 미리 깨어 기도하는 신앙 되게 하소서! 3. 특별히 우리의 생각이 사탄에게 조정당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