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3:1-9 낮은 곳을 향한 마음
(질문하기) 1. 왜 주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어디에도 없다고 찬양했나? (5절) 2. 왜 하나님은 스스로를 낮추셨을까? (6절)
(묵상하기)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끝나는 할렐시편은 시편집에 11차례 이상 나온다. 유대인들은 명절 아침에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했다. 우리의 인생을 찬양과 감사로 시작하고 마치는 것은 성도에게 합당한 믿음이다. 2024년을 돌아볼 때 찬양과 감사의 제목이 가득하다.
그러나 한편 우리 가운데는 도저히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기 어려운 고통의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 경제적 어려움, 질병, 부부의 문제, 자녀의 문제, 신분의 문제, 사역의 문제.... 이런 이들에게는 누군가의 감사와 찬양이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진정한 찬양을 기뻐받으시면서도 찬양을 올려드리지 못할 정도로 낮은 곳에 쓰러져있는 영혼들을 바라보신다.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려고 높은 곳에서 스스로 낮추셔서 누추한 곳에 시선을 두신다. 그리고 그들을 일으키시고 들어오려주신다.
나는 오늘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감사한 제목이 너무 많아서 기쁘고 찬양하는데, 하나님처럼 낮은 곳에 시선을 두지 못하고 있다. 물이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 흘러 내려가듯이, 하나님의 사랑은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을 향하고 있는데 나는 여전히 마음이 부요해서 높은 곳에 머물러 있음을 회개한다.
(적용하기) 1. 오랫동안 암투병하시다 어제 돌아가신 텍사스 맥알랜교회 조철수 목사님의 유족들을 위해 기도한다. 황지영 사모님과 동찬(John), 동완(Patrick), 동훈(Raymond)세 아들의 마음에 있는 슬픔 위에 하나님의 사랑이 채워지기를... 2.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서 건축을 위해 채워주셨지만, 더 열악한 가운데서 직접 건축공사를 하고 있는 멕시코 추기성 선교사님의 고충과 건축비 마련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하겠다. 3. 우리 가정의 자녀는 결혼 대상자를 만나서 감사하지만, 혼기가 찬 자녀들을 둔 교우들도 낙심하지 말고 기도해서 새해에 좋은 사람 다 만나기를 중보기도하겠다.
(기도하기) 좋은 일이 있을 때 자랑하고 자만하지 말고 모든 것에 찬양만 하게 하시고, 내가 기쁘고 감사할 때 절망과 슬픔, 낙심 중에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헤아리고 기도할 수 있게 도와 주옵소서! |